이동걸 산은 회장 "62조5000억원 산업자금 공급…경제안정·성장엔진 재점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산은 고유의 DNA와 역량을 결집해 새해를 '승풍파랑(乘風破浪)'의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17년 KDB의 미션은 대표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KDB의 위상과 미래를 가꿔 가는 것"이라며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간다'는 승풍파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간다는 뜻이다.
산은은 올해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62조5000억원의 산업자금 공급,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산업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엔진의 재점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KDB와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위해 '자본시장 강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KDB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남들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실천해 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 명 한 명이 변화의 불씨가 되자"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