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청원과 친한 인명진…'친박 나가' 속내는
입력 2017-01-01 08:40  | 수정 2017-01-01 11:06
【 앵커멘트 】
그제(30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인적 쇄신 방침을 언급하며 사실상 친박계 의원들의 탈당을 강하게 요구했었죠?
대체 그 속내는 무엇일까요?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실상 이정현·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를 겨냥해 자진 탈당을 요구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그제)
- "어물쩍 2선 후퇴 그거 안됩니다. 탈당하셔야 합니다. 탈당하셔야 합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과도 친하다고 알려진 가운데, 인 비대위원장의 속내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친박계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둬 새누리당의 자생력을 높이고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고 보는 해석이 있습니다.

조만간 귀국을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권 후보로 영입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겁니다.

두 번째로 친박계 탈당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인 비대위원장 자신이 사퇴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친박계 반발에 대한 대응을 자제한 채, 오늘 예정된 새누리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 일정에 불참할 예정입니다.

한편,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은 인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박찬우 / 새누리당 초선 의원모임 대표
- "(인 비대위원장을) 지지하고 뒷받침하겠다는 저희 방침에 변화는 없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승부수에 따라 새누리당의 운명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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