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위증과의 전쟁 선포…"엄중 수사"
입력 2016-12-30 19:42  | 수정 2016-12-30 19:51
【 앵커멘트 】
김성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박영수 특별검사를 만나 청문회에서 위증을 저질렀거나 그렇게 의심되는 증인들에 대한 수사를 무더기로 의뢰했습니다.
박 특검은 위증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을 찾은 김성태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박 특검과 만나 청문회에서 위증하거나 아예 출석도 하지 않은 증인들을 고발하고, 추가 확인된 의혹에 대한 수사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그동안 허위 증언과 그리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강력한 특검의 기소와 함께 사법적 처벌을…."

수사 의뢰 대상은 청문회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난 문형표 전 장관을 비롯해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 등 20여 명.

앞으로 추가될 불출석 증인까지 포함하면 40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검은 청문회 위증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향후 이런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조특위에서 특검에 고발한 사항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고."

양측은 또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특검 수사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에는 특위 차원에서 법을 개정해서라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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