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류독감` 확산 우려…경북 시·군 해맞이 행사 취소
입력 2016-12-30 08:24 

경북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해맞이 행사와 제야의 종 타종행사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한 조치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23개 시·군은 다음달 1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항 호미곶, 영덕 삼사해상공원, 경주 문무대왕 수중왕릉 바닷가, 영양 일월산, 문경 돈달산, 성주 가야산 등에서는 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북은 제주와 함께 아직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AI가 발견되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경북도가 행사 자제를 권고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심지어 육지와 떨어진 울릉군도 촛대바위에서 열려던 해맞이를 취소했다.
영덕 삼사해상공원 경북대종, 구미 동락공원 전자신종, 울진 망양정 울진대종 타종식도 개최하지 않는다.
경주시도 지난 11월 신라대종을 설치한 뒤 첫 타종식을 2017년 1월 1일 0시에 열 계획이었지만 백지화했다.
다만 김천시는 시민대종 타종식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별개로 지역마다 일부 자생단체나 시민단체는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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