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색 더 짙어진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주승용…"당 뿌리는 호남"
입력 2016-12-29 19:30  | 수정 2016-12-29 20:20
【 앵커멘트 】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호남 4선의 주승용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도 같은 호남 4선의 조배숙 의원이 당선되면서 국민의당의 '호남색'은 더 짙어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전남 여수을 주승용 의원과 전북 익산을 조배숙 의원이 각각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전체 35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안철수계로 분류된 김성식·권은희 의원을 크게 앞섰습니다.

두 신임 원내지도부는 당의 뿌리인 호남부터 확실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우리당의 뿌리는 호남입니다. 호남 민심을 정치에 반영해야할 책임있는 정당입니다."

▶ 인터뷰 : 조배숙 / 국민의당 신임 정책위의장
- "호남에 안주하자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집토끼인 호남을 지키면서 산토끼를 쫓아서 전국정당을 만들자는 말입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15일 전당대회에서도 박지원 전 원내대표나 정동영 의원 등 호남 출신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당의 호남색은 더 짙어질 전망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세력 확장을 꾀하는 안철수 전 대표로선 부담스러운 측면입니다.

때문에 안 전 대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김 의원의 당선을 위해 상당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표심은 대부분 주 신임 원내대표에게 쏠리면서,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 전 대표의 정치력이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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