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건설협회 27대 회장에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 당선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
29일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으로 당선된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63·사진)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43명의 대의원 중 101명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유 대표와 경쟁했던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대표는 41표를 받았고 1표는 무효였다.
유 대표는 당선 직후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온 제가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내년 3월 1일부터 대한건설협회 회장 임무를 맡게 된다.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도 겸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2월 29일까지다.
그는 2017년이 건설업계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겪는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과 2016년은 건설산업이 국내 경제를 주도했지만 민간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미국의 금리 인상,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둔해지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및 신규 사업 억제 기조에 따라 건설 투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기존의 사업 방식으로는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을 찾기에 역부족"이라며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춰 우리 건설업계도 신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계의 수주 물량 부족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봤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복지 예산을 확대하면서 건설 부문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산업의 유일한 블루오션이었던 해외 시장 또한 유가 하락으로 중동 수주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는 "건설 인프라는 미래를 위한 복지"라며 "건설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으면 국내외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기며 인프라 사용자 전체의 부가가치가 증대된다고 정부와 국민을 설득해 건설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건설사들의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와 과도한 중동 의존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건설산업과 타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육성 및 지원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산업의 장기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경기도 안양 출신으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신한건설에 입사해 1993년부터 지금까지 신한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 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 경기도 양궁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
29일 대한건설협회 제27대 회장으로 당선된 유주현 신한건설 대표(63·사진)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43명의 대의원 중 101명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유 대표와 경쟁했던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대표는 41표를 받았고 1표는 무효였다.
유 대표는 당선 직후 "평생을 건설업계에 몸담아온 제가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내년 3월 1일부터 대한건설협회 회장 임무를 맡게 된다.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도 겸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2월 29일까지다.
그는 2017년이 건설업계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도전을 겪는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과 2016년은 건설산업이 국내 경제를 주도했지만 민간주택시장의 성장세가 미국의 금리 인상,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둔해지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 축소 및 신규 사업 억제 기조에 따라 건설 투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유 대표는 "기존의 사업 방식으로는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을 찾기에 역부족"이라며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춰 우리 건설업계도 신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계의 수주 물량 부족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봤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복지 예산을 확대하면서 건설 부문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산업의 유일한 블루오션이었던 해외 시장 또한 유가 하락으로 중동 수주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는 "건설 인프라는 미래를 위한 복지"라며 "건설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으면 국내외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생기며 인프라 사용자 전체의 부가가치가 증대된다고 정부와 국민을 설득해 건설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건설사들의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와 과도한 중동 의존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건설산업과 타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육성 및 지원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산업의 장기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경기도 안양 출신으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신한건설에 입사해 1993년부터 지금까지 신한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경기도 건설단체연합회 회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 경기도 양궁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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