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 금창리 인근 산악지대에서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인공위성 분석업체 '스트래티직 센티널'(Strategic Sentinel, S2)사를 인용해 이 지역에서 지하 미사일 발사 격납고(사일로)와 조립·관측 용도로 보이는 건물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격납고로 추정되는 시설은 길이 7.4m 덮개로 가려져 있으며, 모양과 배기구 위치 등이 이란 타브리즈 미사일 기지와 동일하다고 업체는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는 미국 민간위성사진 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2010년∼2014년 사이 촬영한 사진이 사용됐다.
그러나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보도에 대해 "미국 언론이 보도한 금창리 주변 시설은 군사적으로 볼 때 큰 의미를 둘 만한 것이 아니다"면서 "미사일 시설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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