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잠정 중단…사측과 대화할 것
입력 2016-12-28 21:03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 사진=MBN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 사진=MBN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잠정 중단…사측과 대화할 것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파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오늘(28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다음달 15일까지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과 제10차 임금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파업 중단 기간동안 회사와 많은 대화와 토론을 할 것"이라고 파업 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회사가 긍정적인 임금교섭 수정안을 아직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승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오는 29일 임금교섭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대한의 인내와 성의로 계속 집중교섭을 요청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조는 조합원에 일시적인 파업 중지 선언과는 별개로 기존의 투쟁명령은 유효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면서, 안전비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협상 갈등 문제로 지난 22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전체 2700여명 중 6.2%인 17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을 둘러싼 사측과 노조 간 의견 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37%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가, 29%로 낮췄지만 사측이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임금 협상에 실패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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