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헌연대 VS 신당합류 VS 독자창당…반기문의 선택은?
입력 2016-12-28 19:42  | 수정 2016-12-28 20:30
【 앵커멘트 】
국내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내년 1월 중순 귀국하게 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입니다.
뚜렷한 기존 조직이 없는 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어떤 카드를 택할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여 일 뒤면 들어오는 반 총장의 선택이 임박했습니다.

반 총장 관련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사실상 팬클럽 수준, 대선 조직이 없다는 게 최대 약점입니다.

이 틈을 파고드는 게 바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입니다.


보수 성향이라는 공감대를 앞세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친박당이라는 오명이, 보수신당은 아직 성공 여부가 미지수라는 점에서 반 총장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숙 / 전 UN대사(반기문 측근)
- "국민의 뜻과 의견을 듣는 게 우선이라는 하셨기 때문에 그전에 국내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건 근거 없는 소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신당 창당도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식상해 하는 기존 정당이 아닌 독자 세력화를 통해 입지를 다진 뒤 다른 당과 연대 혹은 통합을 통해 대선 후보로 나서려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 인터뷰(☎) : 임덕규 / 반기문 총장 친구
- "창당 준비를 하고 있고요. 여기저기 기웃거려서 하는 게 아니라 반 총장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당하게 하는 거니까. 사심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개헌을 고리로 한 이른바 제3지대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창당보다 자신에게 우호적이고, 개헌에 호의적인 세력과 느슨한 형태의 연대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정세를 관망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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