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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인기·100억 몸값' 한국 야구가 대세?
입력 2016-12-28 19:41  | 수정 2016-12-28 21:25
【 앵커멘트 】
올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외국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하나도 없습니다.
거꾸로 외국 선수들은 서로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죠. 한국 프로야구가 그만큼 괜찮은 무대라는 뜻일까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현종은 일본 요코하마의 2년 65억 원 제의를 뿌리치고 원소속팀 KIA에 남았습니다.

최형우와 차우찬은 일본과 메이저리그를 저울질했지만 더 많은 돈을 내민 KIA와 LG에 안착했습니다.

아직 메이저리그를 포기 못 한 황재균도 롯데와 kt의 끝 모를 호가 경쟁에 흔들립니다.

FA들의 몸값이 100억 원에 이르면서 특급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일본 프로야구에는 20년 만에 한국 선수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에이전트 관계자
- "KBO 구단이 관심 있다고 하면 일본에서 발 빼버려요. 그만큼 한국의 자금력이 일본 이상으로 나오니까."

외국 선수들에게도 연봉 20억 원을 돌파한 한국이 약속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성공하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던 관행이 깨지고 한국에 남는 게 대세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보우덴 / 두산 투수
- "저와 제 가족은 내년에도 두산과 함께 하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800만 관중의 열성적 응원과 두둑한 금전적 보상.

한국 야구의 경쟁력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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