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을 물쓰듯'…위조 신용카드로 7억 원어치 명품 쇼핑한 일가족
입력 2016-12-28 19:30  | 수정 2016-12-28 20:51
【 앵커멘트 】
위조 신용카드로 전국의 유명 백화점을 휩쓸며 명품을 사들인 일가족이 붙잡혔습니다.
7억 5천만 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하며 돈을 물 쓰듯 썼는데, 아버지는 의심을 피하려고 아내와 딸을 대동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압구정동의 한 백화점 명품관.

젊은 여성이 번갈아 가방을 메보며 물건을 고르고, 직원들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잠시 후 같이 있던 남성이 계산대 앞에서 내민 건 위조된 신용카드였습니다.

임 모 씨는 출소 한 달 만에 또다시 카드복제에 손을 댔고, 이번에는 의심을 피하려고 아내와 딸까지 동원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피의자
- "경제상황이 힘들어서 그랬습니다. (가족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임 씨 가족은 단 두 달 간 930여 차례, 무려 7억 5천만 원어치의 명품을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해외사이트를 이용해 외국인들의 신용카드 고객 정보를 빼돌리고….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경찰은 불법신용카드를 이용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신용카드사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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