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수백 명 약속한 듯 동시 '패싸움'…SNS가 발단?
입력 2016-12-28 19:30  | 수정 2016-12-28 21:16
【 앵커멘트 】
미국 전역에선 성탄 연휴 마지막 날 쇼핑몰 10여 곳에서 집단 패싸움이 발생했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탄 연휴 마지막 날 미국 뉴저지주의 한 쇼핑몰.

손님들로 붐빈 가운데 청소년 십여 명이 뒤엉켜 싸움을 벌입니다.

<현장음>

비슷한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쇼핑몰에선 식당에서 시작된 싸움에 5백여 명이 몰리며 집단 패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알렉시스 말론 / 목격자
- "아직도 떨려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싸움을 벌이는 건 처음 봤어요."

일리노이주에서는 무려 청소년 1,00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이처럼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쇼핑몰 패싸움만 모두 9건.

일부에서는 총성 소리가 났다는 신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가 패싸움을 부추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엠슬러 / 현지 경찰
- "쇼핑몰에서 싸움이 벌어질 것이란 예고가 소셜 미디어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모여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패싸움을 주도한 청소년들을 체포해 연쇄 폭력 사건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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