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경지원자 부담 경감, 시험 회수 줄이고 추첨 인원 2배로
입력 2016-12-28 15:22 

경찰이 매달 실시하던 의무경찰 선발 시험을 앞으로는 두 달에 한 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1회 합격자를 기존보다 두 배로 늘려 전체 연간 선발인원은 줄지 않도록했다. 1회에 선발하는 인원을 늘려 합격률을 높이고, 지원자들의 부담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28일 경찰청은 년 3월부터는 이 처럼 의경 선발을 두 달에 한 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홀수 달 원서를 접수하고 이어지는 짝수 달에 시험이 치러진다.
최근 의경 시험은 경쟁률이 17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찰은 의경 선발 시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면접을 폐지하고 추첨제를 도입했고, 매달 1회 1234명을 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불합격 하더라도 재지원이 가능하다보니 추첨제를 도입한 이후 재응시 비율이 전체의 40% 수준에 달하는 실정이다. 적성·신체·체력 검사에서 통과한 이후 추첨에서 탈락한 응시자들이 다음달에도 다시 적성·신체·체력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경찰의 행정력 부담도 컸다.
내년 3월부터 의경 선발시험을 2개월에 1번 실시하고 1회 선발자수를 기존의 2배인 2468명로 높이면, 그 만큼 합격률이 높아질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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