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강, 메주, 해초샐러드` 올해 공영홈쇼핑서 빛났다.
입력 2016-12-28 11:13 
공영홈쇼핑

올 한해 공영홈쇼핑에서 기획해 고객의 큰 사랑을 받은 상품으로 '생강·메주·해초샐러드·복합필름·발효용기' 등이 꼽혔다.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28일 상품개발자(MD) 추천을 바탕으로 '2016년을 빛낸 이색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과 농어민의 판로 개척을 위해 탄생해 일반 TV홈쇼핑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품이 많다. 따라서 협력사에게는 '우리도 TV홈쇼핑에 진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색 히트상품에는 농수산물이 많다. 편의성과 건강을 고려한 먹거리라는 공통점이 있다. 생강과 메주·해초샐러드·채소잡곡 등이 사례다. 겨울철 대표 건강먹거리인 생강 가공식품인 '봉동생강'은 지난해말 입점 후 올해만 23억원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생강 대표 산지인 전북 완주시 봉동산 생강으로 말린 절편, 농축액, 생강가루 등 참신한 구성으로 사랑을 받았다.
'화순적벽메주'도 올해 2차례 방송에서 모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메주를 식힌 후 38도에서 볏짚을 이용해 7일간 건조·발효하는 전통제조방식을 채택했다. 2회 방송에서 2억4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해초샐러드'와 '조금자 채소잡곡'은 올 한해 혼밥 열풍과 함께 각광을 받았다. 편의성과 건강을 고려한 '묶음 먹거리' 상품이다.

'숨비 해초샐러드'는 제주에서 채취한 미역, 다시마, 갈래곰보, 고장초 등 7가지 해초로 만들었다. 찬물에 3분만 불리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2억3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4~5월 채취되는 고장초 수급 어려움으로 인해 추가 판매를 못하고 있다. '조금자 채소잡곡'은 무, 호박, 당근, 우엉, 비트 등 100% 국내산 친환경 채소 9가지를 건조시켜 만들었다. 채소를 마치 잡곡처럼 먹을 수 있도록 기획한 게 큰 관심으로 이어져 올해만 20억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색 공산품 중에는 차별화된 기능이 눈에 띈다.
'로페코 복합필름'은 단열재로 인기를 끈 '뽁뽁이'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자외선 차단율 99.7%에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투명하게 제작해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처음 공영홈쇼핑 입점 후 한 달여 만에 5억3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발효용기 '담그네'도 두각을 나타냈다. 4년차 기업 홈바이오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자체 개발한 밀폐장치(역류방지핀)로 밀폐율을 대폭 높였으며 발효 상태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밀폐율을 높여 발효 기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발효용기라는 특성상 8월부터 10월까지만 방송했으며 5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뛰어난 우리 중소벤처 상품과 농축수산품이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상품 발굴과 판로 개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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