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가요대상, 스태프 무보수·자원봉사 증명서 미발급 논란
입력 2016-12-28 10:42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주최측이 올린 스태프 구인 공고 캡쳐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주최측이 올린 스태프 구인 공고를 중심으로 '열정페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행사 스태프는 무보수인데다 자원봉사 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없다.
오는 1월 19일 열리는 서울가요대상을 앞두고 주최 측은 27일 트위터와 구글독스 페이지 등을 통해 행사장 내 객석 안내 및 질서 유지, 입장객 안내 등을 담당할 스태프 구인공고를 올렸다.
주최 측은 스태프에게 교통비와 일 급여를 지원하지 않으며 자원봉사활동 증명서도 발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주최 측은 지원자들에게 이름, 생년월일, 나이, 연락처, 이메일 주소, 자기소개 등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공고문의 주의사항에는 스태프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업무에 따라 공연관람이 불가능 할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구인공고는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누리꾼들은 이같은 스탭 구인공고가 '열정페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주최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안내드린 STAFF 모집안내에 차질을 빚은 점 죄송합니다. 다시 정확한 모집공고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현재 사과문은 삭제됐다.
주최 측은 다시 공고문을 올렸으나 "업무에 따라 공연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라는 주의사항만 빠졌을 뿐 무보수인 점은 변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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