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임원 소환...차명계좌 추궁 계속
입력 2008-02-01 00:25  | 수정 2008-02-01 00:25
삼성특검팀이 차명계좌 관련 임원들을 불러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소환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어제(31일)도 삼성 측 임원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소환자는 김순주 삼성카드 전무와 민경춘 삼성 사회봉사단 전무, 한차례 조사를 받았던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이유와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또 삼성증권 실무자 5명도 출석해 차명계좌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조사해야 할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데, 삼성측이 조사에 성의 있게 응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수사가 순조롭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특검팀은 참고인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피고발인 조사 등 '사건 당사자'들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관련된 참고인들에게 연락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영권 승계작업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상욱 / 기자
-"소환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참고인들이 소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검팀이 체포영장 청구 등 강도높은 방안을 동원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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