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 나물에 그밥"…야권주자들 신당 맹비난
입력 2016-12-27 19:30  | 수정 2016-12-27 20:07
【 앵커멘트 】
(이렇게) 개혁보수신당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국회는 4당체제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이 4당체제의 등장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야권 대선주자들의 시선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는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변인격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통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될 수 없다"며 "통렬하게 속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잠재적 경쟁자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영입하려는 보수신당에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그 나물에 그밥"이며 "정권연장을 위한 이념세탁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촛불집회를 통해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누리당은 해체만이 답이라며 신당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분당과 창당으로 신분세탁을 하고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신당과의 제휴를 염두에 둔 중도 성향 의 주자들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홍보한 사람은 절대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4당체제의 등장이 막혔던 개혁 입법을 처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분들만 입장이 확실하다면 그동안 한 발짝도 못 나갔던 입법사항은 이번에 좀 정리를 하는 게 좋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자"며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안 지사는 신당이 색깔론과 반칙의 정치를 끝내고 책임성과 애국심에 기초한 보수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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