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비박계 '진정한 보수' 깃발 들고 탈당
입력 2016-12-27 19:30  | 수정 2016-12-27 19:46
【 앵커멘트 】
비박계 의원 29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으로 분당하면서 사상 첫 보수진영의 분당이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진정한 보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고, 첫 원내대표로는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개혁보수신당 파이팅"

비박계 의원 29명이 오늘(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분당했습니다.

여기에 먼저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까지 합세해 30명 의원 규모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습니다.

이는 한국 헌정사에서 첫 보수 정당의 분당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갖춘 4당 체제는 지난 1990년 3당 합당 이후 26년 만입니다.

이들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결의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개혁보수신당 의원
- "새누리당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어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첫 의원총회에선 주호영 의원이 당의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 "발 빠른 시간 안에 창당을 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통 보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추가 탈당할 비박계 의원들 외에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하고, 정강 정책 등을 다 잡아 오는 1월 중순 창당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사실상 4당 체제가 완성되면서, 대권을 향한 각 정당 간의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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