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엘시티 비리' 배덕광 의원 압수수색…피의자 신분
입력 2016-12-27 19:30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의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배 의원이 이영복 회장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의 서울 자택과 부산 사무실 등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현장음)
"엘시티 (수사) 건으로 오신 것 맞습니까?"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이영복 씨를 둘러싼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배 의원 측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배 의원에게 이번 주 안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이 아니라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한 겁니다.

배 의원은 엘시티가 건설 중인 해운대구에서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이 해운대 구청장을 하던 시기에 엘시티 사업이 시작된 만큼, 각종 인허가 과정에 청탁을 받고 해결해 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배덕광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수사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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