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진기업, 동양 경영권 확보땐 시너지 기대" 한기평 분석
입력 2016-12-27 17:35 
유진기업이 동양의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장 평가가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7일 "수도권을 주요 사업 기반으로 하는 유진기업이 부산·경남권에 사업장이 집중된 동양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영업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2015년부터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동양에 대한 지분 매입을 이어가며 지난 10월 지분을 30%까지 확보하고 12월 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등 유진기업 인사 3명을 동양 이사로 선임했다.
동양을 연결 대상으로 편입할 경우 유진기업의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자본금 6500억원대의 유진기업이 동양을 편입하면 자본금 1조5000억원의 기업으로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유진기업은 현금성 자산이 717억원에 불과하지만 동양은 현금성 자산 1016억원과 단기금융상품 301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유진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유진기업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로 유지했다. 영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과도한 차입금 부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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