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배당기준일인 27일 배당을 노린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2%) 오른 2042.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99포인트(0.15%) 오른 2040.74로 출발한 이후 하루종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은 배당기준일로 배당종목 관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8일이기 때문에 배당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는 전일인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은 배당기준일로 배당주 위주의 주식흐름을 보였다"면서 "배당종목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지수변동이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연휴로 전날에 이어 휴장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은 2.27%, 전기가스업은 1.20% 상승했고 은행은 0.83%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934억원, 기관은 17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89억원 매수우위다. 거래대금은 3조80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70억원 이상 늘었고 거래량은 3억7677만주로 1963만주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LG화학은 1% 넘는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물산은 1% 넘게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40개 종목이 상승했고 36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2포인트(0.52%) 오른 618.38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4억원, 14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85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처셀은 중국에 564억원 규모의 마스크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77% 급등했다. 반면 엔알케이는 300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11.25% 급락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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