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90%를 넘어섰다. 시중에 풀린 95만대 갤럭시노트7 물량 가운데 85만대 이상이 회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내달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60%로 제한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율을 더 낮추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31일을 기해 그동안 진행됐던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혜택을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액정파손 등 물리적 애프터서비스는 물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사후 서비스도 전면 중단된다.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 차원에서 관리서비스가 중단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한도를 더 떨어뜨리는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 유럽에서는 배터리가 전혀 충전되지 않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졌고,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에서는 블루투스 등 무선 네트워크 사용마저 제한돼 있다.
국내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은 다음 달까지 한 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 교환·환불 고객에게 지급했던 모바일 쿠폰 등 혜택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첫 구매처에서 교환·환불이 가능하지만, 방문이 어렵거나 원하는 제품이 없다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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