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도 공천 '소용돌이' 예고
입력 2008-01-31 16:10  | 수정 2008-01-31 18:02
대통합민주신당 역시 공천 문제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공심위가 공천안의 최종 의결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천 칼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에도 공천 폭풍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신당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심위가 최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공천안을 최종 의결하는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이 갖는 파괴력은 엄청납니다.

최고위원회의에 의결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심위가 어떤 공천안을 만들어오더라도 당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심위가 칼자루를 쥐게 되면서 신당도 한나라당과 같이 부정부패 연루자의 공천 자격과 관련해 일대 파란이 예고됩니다.

신당이 한나라당 수준의 공천 자격 기준을 적용할 경우 대선자금 불법 모금에 연루된 정대철 고문과 신계륜 사무총장의 공천이 도마에 오르게 됩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측 박지원 실장과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공천도 불투명해집니다.

한편 신당은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에서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제에 신당이 난색을 표하면서 논의는 원점을 맴도는 분위기입니다.

신당 내 공천 논의와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 모두 이번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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