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헌영 "박 대통령, 퇴임 후 K재단 이사장 하려고 했다"
입력 2016-12-26 19:41  | 수정 2016-12-26 20:28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 뒤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
청문회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헌영 / 전 K스포츠재단 과장
-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이쪽으로 와서 이사장을 하려고 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해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이 설립됐다는 의혹은 진작부터 제기됐지만 재단 관련자의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영태 씨가 태블릿PC와 관련해 "박 전 과장이 청문회에서 위증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 알려지며 위증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전 과장.

▶ 인터뷰 : 박헌영 /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지난 15일)
- "그 태블릿을 고영태 씨가 들고 다녔었고 저한테 충전기를 사오라고 시켰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과장은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의 위증 교사는 없었고, 태블릿PC가 고영태 씨의 것으로 말해줬으면 하는 느낌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과장은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최순실 씨가 김기춘 전 실장을 '늙은 너구리'라고 했다고 밝히는 등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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