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골프장 회원권도 양극화 심화
입력 2008-01-31 15:35  | 수정 2008-01-31 17:57
전국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6개월전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방 소재 골프 회원권은 대부분 내린 반면, 경기도 지역은 7% 가까이 급등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 회원권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가평 베네스트로 기준시가가 17억천9백만원에 이릅니다.

6개월 전보다 무려 16.5%, 금액으로는 2억 4천여만원이 올랐습니다.

6개월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회원권은 경기도 용인 소재 남부 골프회원권으로 17억 천2백만원, 6개월전보다 2억8천여만원, 20.1%나 뛰었습니다.

이들 회원권 모두 실제거래가격은 모두 18억원 대로, 강남의 45평 정도 아파트와 맞먹는 가격입니다.


이처럼 지난 6개월새 경기도 지역 골프장 회원권 값이 대부분 급등했습니다.

상승금액이나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10위를 차지한 골프장 회원권은 모두 경기도 지역으로 최고 45%나 폭등했습니다.

실제로 2월 1일자로 새로 고시된 전국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는 6개월전보다 평균 2.7% 오른데 그친 반면 경기도는 무려 6.9%나 올랐습니다.

지방 골프장 회원권 값이 대부분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더욱 격차는 큽니다.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달리는 데다 주변 고속도로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웅식 / 국세청 재산세과장
-"특히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개통으로 파주, 포천 지역 골프장의 회원권이 큰폭으로 상승했고 경춘 고속도로 인근의 골프장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 고가 회원권과 2억원대의 회원권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기업과 부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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