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을 위해 두 딸을 돈 받고 팔아 치운 중국 엄마가 경찰에 체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 사는 이 엄마는 두 딸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세 살배기 첫째는 13000위안(약 225만원)에, 갓 태어난 둘째 딸은 10000위안(약 173만원)을 받고 팔았다.
사기 칠 것을 염려해 첫 번째 고객이 찍어둔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 엄마가 아이를 팔면서 돈을 흥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핸드폰 영상에 담겼다. 영문도 모르는 첫째 딸이 엄마가 돈을 세는 것을 도와주는 장면까지 녹화됐다.
이렇게 확보한 돈으로 이 여성은 또다시 도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다른 지방에 가서 일하느라 두 딸이 팔린 사실도 알지 못했다. 경찰은 두 아이를 되찾아 아버지에게 돌려보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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