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불참'…'빈손 구치소 청문회'?
입력 2016-12-25 19:30  | 수정 2016-12-25 20:16
【 앵커멘트 】
내일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핵심증인에 대한 '구치소 청문회'가 열리는 날이죠.
그런데 이들 3명이 모두 교도소로 의원들이 오더라도 나가지 않겠다는,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혀 왔다고 합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지난 22일)
-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안종범·정호성에 대하여 우리 직원이 동행명령장을 집행…."

지난 5차 청문회에서 동행명령장까지 집행했지만, 세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구치소 청문회'가 결정돼 바로 내일(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이 여전히 출석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위 관계자는 "현재 정호성, 안종범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남부구치소에서 최 씨가 있는 서울구치소로 아예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순실도 자신이 안 나오고 처벌 받겠다고 하면 그만"이라고 말했습니다.

5년 이하 징역형 처벌을 감수하고 동행명령에 불응한다면 강제로 끌고 나올 방법은 없다는 겁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핵심 증인 세 명의 출석을 압박합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새누리당 대변인
- "또다시 핵심 의혹 당사자들만 빠진 '맹탕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됩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정농단의 전말, 재벌과의 결탁, 부정축재 수단 등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이번에도 세 사람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빈손 구치소 청문회'뿐 아니라 '맹탕 청문회'였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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