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명진 "비박, 책임 회피"…야당 "장례위원장"
입력 2016-12-24 19:41  | 수정 2016-12-24 20:31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가 친박과 비박 모두, 당 분열에 책임이 있다며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장례위원장이나 맡아야 한다며 인 목사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박사모와 비박계의 비판까지 받고 있는 인 목사가 당 안팎으로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명진 목사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비박계를 상대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비주류 소위 나가신 분들이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매를 맞아야지 우리는 아니다 저 사람들이다 손가락질하는 것도…."

친박 핵심을 상대로도 공천권이 있다면 배제하고 싶을 정도라며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선거가 내일모레 있다 공천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도 무언가 당을 위해서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위증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에 이어 친박과 비박을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야권은 파트너 자격이 의심스럽다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더민주는 없어져야 할 곳이라고 비판하던 새누리당에 간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고, 국민의당은 장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인 목사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종교계와 시민단체 물론 보수단체마저
인 목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은 종교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반발했고, 인 목사가 활동했던 경실련은 물론, 박사모도 인 목사 내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를 넘는 공세를 중단하라며 새누리당이 인 목사를 두둔하고 나섰지만, 곳곳에서 암초를 만나면서 시작 전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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