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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가 이끌었다…흥국생명 1위로 전반기 마감
입력 2016-12-24 18:33  | 수정 2016-12-24 18:41
흥국생명 러브.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를 굳건히 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흥국생명은 24일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6-17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점수 3-0(25-20 25-23 25-21)으로 셧아웃 했다. 11승4패(승점 32)가 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10승5패 승점 29)과의 격차를 벌린 채 1위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GS칼텍스(5승10패)는 최하위 한국도로공사(3승11패)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외인 러브가 2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러브는 3세트 막판 동점에 이어 역전을 이끄는데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김수지는 15득점, 이재영이 10득점으로 러브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만 11득점으로 맹폭한 러브를 앞세웠다. 19-18에서 러브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을 엮어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외인 알렉사와 황민경의 공격을 묶어 14-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중반 이후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11-14에서 러브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고 이재영, 김수지까지 골고루 활약하면서 15-15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멈추지 않고 18-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막판 GS칼텍스의 맹추격에 23-23 동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24-23)를 만든 뒤 이소영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2세트마저 거머쥐었다.
비슷한 흐름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줄곧 끌려가다가 20-20 균형을 맞췄다. 23-21에서 상대 공격이 실패하고 러브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김수지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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