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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막고 때린 현대캐피탈, 선두로 반환점 돌다
입력 2016-12-23 21:15 
23일 열린 2016-17시즌 V리그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의 주인공은 신영석(사진)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은 펄펄 날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전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9)의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3승 5패(승점 38점)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전력은 승점 34점.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점차 오름세를 탔다. 1,2라운드에선 4승 2패씩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우리카드의 뒷심에 밀렸다. 21-19로 앞서다 내리 6연속 실점했다. 여오현과 톤이 미스 플레이를 펼친 데다 문성민의 스파이크마저 나경복의 1대1 블로킹에 막혔다.
그러나 경기는 2세트부터였다.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블로킹 1-7로 크게 뒤졌지만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살아났다. 2세트 이후 블로킹은 11-3으로 우위.
현대캐피탈은 2세트 17-14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파다르의 서브 범실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우리카드보다 공격이 더 예리했다. 공격성공률이 60%-50%로 10% 앞섰다.
특히 신영석은 3세트에만 6득점을 올리며 문성민, 톤, 최민호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2세트에서 11득점을 기록한 나경복이 2득점(공격성공률 33.33%)으로 묶였다.

흐름은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4세트 11-8에서 3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0점을 뽑았다. 우리카드는 네트 터치 범실까지 범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놓쳤다.
신영석의 날이었다. 신영석은 블로킹 6개와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했다(총 16득점). 개인 서브 최다 득점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 파다르는 후위 8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5득점으로 개인 2번째 트리플 크라운(역대 110호·시즌 6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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