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품 빼고 특별하게"…집에서 크리스마스 셀프파티 즐겨요
입력 2016-12-23 19:41  | 수정 2016-12-23 21:01
【 앵커멘트 】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은데, 비싼 물가가 부담스러운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요즘에는 거품을 뺀 셀프파티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알록달록 장식이 달린 트리를 설치하고, 반짝반짝 앵두 전구와 가랜드까지 달면 어느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벽장식과 테이블세팅 등 작은 소품들로 집을 꾸미는 데 든 든 비용은 7만 원가량.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파티 분위기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인천 부개동
- "작년에는 나가서 외식도 하고 공연도 봤는데 평소보다 2~3배 가격이 뛰더라고요. 이번에는 아기도 있어서 집을 장식하고 친구 부부들과 파티하기로 했습니다."

왁자지껄한 술자리 대신 사무실에서 송년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경기 수원시
- "굳이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케이크 먹으면서 사람들과 모여서 작게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실제 파티용품 판매는 지난해의 3배 가까이 늘었고, 크리스마스 장식 판매는 9배가량 늘었습니다.

파티 음식을 준비하려고 와인클래스나 쿠킹클래스를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영지 / 와인 스페셜리스트
- "실제로 수업 듣고 파티했다고 사진 보내는 분들도 있고 활용을 금방금방 하시더라고요. 마감은 3~4시간 안에 됩니다."

오랜 불경기 속 거품을 빼면서도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알뜰족들 파티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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