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늘어나는 혼술족…중독은 '주의'
입력 2016-12-23 19:30  | 수정 2016-12-23 20:55
【 앵커멘트 】
요즘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조사를 했더니 10명 중 7명 정도가 혼술을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는데요.
하지만 잘못하다간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정선희 씨는 아기를 키우며 자연스럽게 혼술족이 됐습니다.

아기를 재운 뒤 늦은 밤 술 친구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선희 / 서울 제기동
- "혼자 마시면 왠지 청승맞고 좀 그랬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안 받으니까 집에서 주로…."

혼술을 마시는 이유는 이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 또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마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토요일이나 금요일 주로 집에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혼술 주량은 맥주는 4잔, 소주는 6잔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박희옥 / 식약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
- "10명 중 7명 정도가 혼술 경험이 있고, 여성을 중심으로 혼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혼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혼술은 집에서 가볍게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0명 중 2명 정도는 더 많이 마시고 도수가 더 높은 술을 마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성태 /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혼자마시게 되면 외부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하고 마실 때보다 절제를 못한다라든지…."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에도 횟수와 음주량을 체크하는 건강한 음주 습관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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