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상한 여군' 배후? 조여옥-신보라 사전 조율 의혹
입력 2016-12-23 19:30  | 수정 2016-12-23 20:18
【 앵커멘트 】
어제는 또 다른 여군 한 명도 등장해 청문회장을 술렁이게 했죠.
국방부가 보낸 감시자라는 의혹이 일었는데 알고 보니 조여옥 대위가 미국에서 신보라 전 대위와 전화통화를 한 뒤 데려온 친구였습니다.
친구 데려가라는 조언만 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자기 방청석에 앉은 여성을 찾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분이 (조여옥 대위를) 하루 종일 감시한다는 거예요."

얼떨결에 일어난 사복 차림의 여성.

국군수도병원 소속 간호장교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슬비 / 육군 대위
- "동기(조여옥 대위)랑 같이 와주기 위해서 오늘 그냥 이 자리에 오게 됐고…."

하지만 방청석에서 계속 문자를 보냈다는 점에서 군이 조 대위를 감시하려고 보낸 인물이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청문회장에 조여옥 증인과 함께 가라고 지시가 내려온 거네요, 그죠?"

▶ 인터뷰 : 이슬비 / 육군 대위
- "지시라기보다는 제가 신청한 사항에 대해서 허가가 떨어졌다고 얘기를 들었고…. "

그런데 조 대위가 청문회를 경험했던 신보라 전 대위와 통화를 한 뒤 이슬비 대위를 데려가겠다고 군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조 대위가 미국에 있을 때 이뤄진 통화에서 신 전 대위가 도와줄 사람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군이 감시자를 보낸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때문에 군 개입은 없었다 해도 조여옥 대위가 신보라 전 대위와 말을 맞춰 입장 조율을 한 뒤 청문회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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