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에게 듣는 청문회 뒷얘기…"진정한 스타는 국민"
입력 2016-12-23 19:30  | 수정 2016-12-23 20:20
【 앵커멘트 】
이번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는 등 맹활약을 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MBN이 따로 만났습니다.
박 의원은 고비 때마다 국민들의 실시간 제보가 큰 역할을 했다며 진정한 청문회 스타는 국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의 음성파일부터 김기춘 비서실장의 증언 번복까지 청문회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인 박영선 의원.

하지만 이번 청문회의 진짜 스타는 국민이었다며, 국민들의 제보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습니다.

증인들의 표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보내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은 그 클로즈업된 화면을 보면서 저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를 직접 느끼셨던 거 같아요."

세월호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가 답변할 때도 국민들의 날카로운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 대위가 거짓말을 할 때는 눈을 굉장히 많이 깜박거리고 귀가 빨개진다. 그런 문자가 들어와요. 의원님 저건 거짓말입니다."

마지막 남은 서울구치소 현장청문회에선 이미 확보한 최순실의 녹취파일을 통해 최 씨의 '모르쇠 전략'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청문회에서 들려 드렸던 최순실의 육성 그런 것들이 저는 최순실의 거짓말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증인들의 불출석과 무성의한 태도가 가장 아쉽다며, 청문회의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반드시 자료를 제출해야 되고 반드시 출석해야 되는 것으로 바꿔야 할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징역형을 살게 한다든가 무거운 형량을…."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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