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호칭도 부르지 못하고 줄곧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특검팀은 현재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그 중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 녹음 파일은 지난 2012년 대선 무렵 녹음된 것으로 총 5시간이 넘는 분량이다. 이 녹음 파일에는 최씨의 발언이 가장 많고 최씨는 대화 도중 박 대통령의 말을 수차례 끊는 등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녹음파일에서 4살 연장자인 박 대통령이 최씨를 깍듯이 예우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최씨는 ‘어려운 사람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특검팀 수사 이전 검찰 수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에게 ‘최 선생님께 보내 컨펌 받으세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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