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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는 홈에서 무적에 가깝다
입력 2016-12-23 08:38 
제코야 수고했다. 그런데 우리에겐 토티를 보고싶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올림피코 스타디움이 또 한 번 들썩였다.
홈팀 AS로마가 23일(한국시간) 2016-17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하자 팬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양 환희했다.
로마의 올시즌 티켓 보유자라면 이런 광경을 거의 매번 목도할 수 있다.

로마는 이날 승리로 리그 홈경기 12연승째를 달렸다. 올시즌 홈에서 9경기를 치렀으니 매 홈경기에서 승리를 맛본 셈이다.
팬들이 기억하는 마지막 홈 패배는 지난 2015년 11월29일 아탈란타전이다. 이후 17경기(12승 5무)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무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키에보는 수비가 끈끈한 팀이어서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로마와 더불어 최소실점(17) 2위를 기록 중이었다.
37분 만에 조나단 데 구즈만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원치 않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로마는 전반 종료 직전 스테판 엘 샤라위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후반 7분 에딘 제코의 추가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직전 디에고 페로티의 페널티킥을 묶어 3-1 역전승을 완성, 17라운드 유벤투스전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로마는 12승 2무 4패(승점 38)를 기록 AC밀란과 슈퍼컵 일정으로 금주 일정을 쉰 선두 유벤투스(승점 42)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힌 채 전반기를 마쳤다.
에딘 제코는 올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같은 날 3위 나폴리(승점 35)는 피오렌티나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로마와 승점차가 1점에서 3점으로 벌어졌다.
토리노는 에이스 안드레아 벨로티의 천금같은 골에 힘입어 제노아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팔레르모와 페스카라,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칼리아리는 사수올로를 4-3으로 제압했다.
세리에A는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1월8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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