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하이트진로, 맥주 가격 인상 효과 미비할 것”
입력 2016-12-23 08:29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가격 인상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맥주 가격 인상 효과를 반영한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1조9186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1272억원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7일부터 맥주 출고가를 평균 6.3% 인상한다. 하이트와 맥스의 공장출고가격은 500㎖ 기준으로 67원 상승한다. 이번 맥주 가격 인상은 4년만에 이뤄졌으며,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평균 가격인상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내년에도 수입 맥주 시장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산 맥주는 가격을 인상해도 판매량이 감소해 전체 매출액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수입 맥주 대중화, 경쟁사의 맥주 사업 확대, 광고선전비 증가 등이 부담스럽다”며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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