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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한’ 파퀴아오 “메이웨더와 재대결 성사된다면 OK”(일문일답)
입력 2016-12-23 08:26  | 수정 2016-12-23 09:23
첫 한국나들이에 나선 매니 파퀴아오(사진)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날 메이웨더와의 재대결 의욕도 내비쳤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황석조 기자] 방한한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와의 재대결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앞으로 4일 동안 바자회와 사인회 등 국내 팬들과 다양한 행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이 첫 한국방문.
파퀴아오는 복싱계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으로서 세계최초로 8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날렵한 몸놀림과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세계 복싱 사를 새로 써냈다. 이를 바탕으로 조국 필리핀에서는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 정치계에도 몸담아 하원위원과 상원위원까지 역임했다.
지난해 5월에는 복싱계 또 다른 전설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으나 패했다. 올해 4월 은퇴를 발표했지만 7개월 만에 이를 번복했고 지난 11월 복귀전이었던 제스 바르가스(미국)와의 경기서 판정승을 거뒀다.
다음은 파퀴아오와의 일문일답
다른 곳도 많은데 한국을 찾은 이유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왔다. 한국은 첫 방문인데 많은 환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눈을 보러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기회가 된다면 보고싶다.
선수생활 언제까지 이어갈 계획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국에도 전문 복서들이 많은데 그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선수생활 동기부여는 어떻게 찾나
-복싱은 저에게 열정이고 이것이 없다면 외롭다고 생각한다. 아직 젊다.
팬들이 메이웨더와의 재대결 바라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성사가 된다면 경기를 펼치겠지만 아직까지는 협상 중이다.
고국서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데 향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은
-현재 대통령으로 출마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복싱선수로서 삶을 즐기고 있다. 출마 생각은 없다.
복서와 상원의원 활동을 비교한다면
-필리핀에서 정치와 복싱은 비슷한 성향이다. 서로 싸우는 것이...장소만 다르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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