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SK 최태원 위증 의혹…SK "대가성 없었다"
입력 2016-12-22 19:30  | 수정 2016-12-22 20:54
【 앵커멘트 】
SK 최태원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청와대와 사전에 특별사면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죠.
명백한 위증이란 지적도 나오는데, SK 측은 대가성이 없다며 극구 부인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한 SK 최태원 회장.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 사면 대가였냐는 질문에 극구 부인합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 회장 (지난 6일)
- "사면 등 대가성을 갖고 출연했습니까?"
- "대가성이란 생각을 갖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김창근 회장이 대통령을 독대했을 때의 일을 물어보지만, 같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 회장 (지난 6일)
- "김창근 회장도 그런 내용 말(사면) 안 했겠습니까?
-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청와대와 사면을 논의했다는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 내용까지 부인하자, 거짓말이란 추궁도 당합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지난 6일)
- "사면 관련을 두고 청와대와 논의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 아니겠습니까?"

이런 정황을 종합하면 최태원 회장은 위증으로 인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 측은 사면 시기와 재단 출연금 납부 시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대통령이 김창근 회장과 독대하기 11일 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업인 사면을 시사했다며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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