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병우 불러놓고 10시간째 청문회
입력 2016-12-22 19:30  | 수정 2016-12-22 19:42
【 앵커멘트 】
지금 국회에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10시간째 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우병우 수석에 대한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청문위원들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10시간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저녁 식사를 위해 잠시 청문회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청문위원들은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사고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해경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를 집중했는데요.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해경과 검찰의 대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했을 뿐 외압은 행사하지 않았다며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이 밖에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의 배후가 우 전 수석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청문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34~43기 출신이 만든 '알자회'라는 사조직이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박 의원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우 전 수석이 '알자회'의 뒤를 봐주고 있음을 인정하겠느냐"고 물었고, 우 전 수석은 그런 것 아니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또한 참고인에서 증인으로 신분이 바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우 전 청와대 수석과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노 전 부장은 "우병우가 차은택에게 법적 조력자 김기동을 소개시켜줬다"고 말했고, 우 전 수석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기동, 차은택을 불러봤으면 좋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국조특위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최순실과 안종범, 정호성에 대해 오는 26일 서울구치소에서 현장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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