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병우 "장모에 확인해보니 최순실과 골프 안쳐"
입력 2016-12-22 16:29  | 수정 2016-12-23 16:38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의 장모와 최순실 씨가 수차례 골프를 함께 쳤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씨의 최측근 중 한명인 차은택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최씨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지난 2013년 기흥CC에서 라운드를 함께하는 등 수차례 골프 회동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기흥CC는 김 회장이 지분 50%를 소유한 골프장으로, 김 회장과 최씨가 골프회동을 즐기고 난 이후 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돼 최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우 전 수석은 김 변호사는 차씨의 변호사라 차씨의 얘기를 전달한 걸로 안다”며 저는 차씨를 몰라서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바는 우리 장모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모가) 아니라고 하던가”라고 묻자, 우 전 수석은 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부인이 골프회동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희 집사람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 증인이 변호사 시절 김장자, 최순실 등과 기흥CC에서 골프 회동을 여러 번 함께 한 동반자의 증언을 특검에 제출하겠으니 조사해주기 바란다”며 위증의 죄를 엄격히 묻겠다”고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또 우 전 수석은 김 회장과 최씨와의 인연에 힘입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입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근거없는 의혹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서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비서관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현재도 모른다”고 답했고, 박근혜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알게 된 시기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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