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 쌍용건설 매각 임박...M&A 시장 달군다
입력 2008-01-31 00:25  | 수정 2008-01-31 00:25
올해 건설업계는 굵직한 M&A가 예정되어 있어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중소 건설회사들도 자금난을 겪고 있어 M&A 열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건설업계 M&A의 첫 출발은 금호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시공능력 1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물류 1위 기업인 대한통운마저 인수하며 재계 7위에 올랐습니다.


건설업계 M&A에서 단연 주목받은 회사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입니다.

특히 시가 7조원이 넘는 현대건설은 자산가치와 독보적 기술력을 감안하면 건설업계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입니다.

현정은 협대그룹회장과 현대중공업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윤호/대신증권 연구원
-"채권단 입장에서는 가격을 높게 쓰는 기업에 줄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격적 측면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또 현대건설 인수로 성장과정에 시너지를 받을 수 있느냐도 고려될 수 있다."

자금력이 탄탄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높은 현대중공업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또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쌍용건설도 건설업계 순위를 바꿀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군인공제회, 남양건설, 동국제강, 아주그룹, 오리온 등 5개사가 예비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오리온과 자금력이 풍부한 동국제강이 가장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20%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의 선택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또 미분양 사태가 급증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M&A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 순위 45위인 진흥기업은 자금압박 끝에 효성그룹이 931억원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미분양 아파트까지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건설사 M&A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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