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대문구, 도시재생지역 신촌에 이화패션문화거리 조성
입력 2016-12-22 11:11 

서대문구가 신촌동 도시재생시범사업 일환으로 ‘이화여대5길을 유럽풍 디자인도로로 조성하고, 청년창업점포를 입점시켜 ‘이화패션문화거리로 만든다.
또 거리 조성에 맞춰 이달 25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골목 투어, 청년상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간담회 등 특색 있는 골목축제를 열고 크리스마스트리 100개를 세울 예정이다.
‘이화여대5길은 연장 200m, 폭 4m 규모로 의류, 액세서리, 잡화, 뷰티 매장이 밀집된 골목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이 확산되고 유동인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임대료 상승은 멈추지 않고 이에 따라 공실점포가 증가해 쇠퇴현상이 나타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곳이었다.

서대문구는 장기 공실점포를 활용하기 위해 청년 신진 디자이너 9팀을 선정하고 이들이 운영할 청년창업점포 7개를 조성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패션 특화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상인을 모집했다.
총 37개 지원 팀 중 서류심사, 포트폴리오 면접심사를 거쳐 성공적인 창업과 지속 가능성, 상업성 등을 갖춘 경쟁력 있는 팀들을 뽑았다.
구는 이들이 사업초기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임대보증금, 임차료(1년), 외부인테리어 등을 지원한다. 또 이화여대5길 각 점포 특성에 맞도록 간판을 새롭게 디자인, 설치하고 유럽풍 디자인으로 도로를 포장해 골목환경을 개선했다.
이달 25일 오후 5시에는 이화패션문화거리 현장에서 청년패션창업점포 오픈식이 열린다.거리 조성사업 추진 사례 발표, 청년상인과 기존 상인 간 간담회, 매장 라운딩으로 진행된다.
청년상인들은 이달 24일, 25일 이틀간 방문객이 가져오는 의류, 잡화에 이화패션문화거리 로고와 희망하는 그림을 프린팅해 주는 오픈 이벤트를 연다.
또 축제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5분간 청년창업점포와 골목스토리 등을 방문객에게 설명하는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때에 맞춰 트리 100여 개를 이화패션문화거리에 세울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상인 입점을 위한 건물주와의 협의, 간판 디자인과 도로포장에 대한 상인 의견 수렴과 관계 기관 조율 등을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와 신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주도했는데, 이는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실천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