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검 첫 타깃은 '삼성'…박 대통령 뇌물죄 정조준
입력 2016-12-21 19:42  | 수정 2016-12-21 20:28
【 앵커멘트 】
이렇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을 첫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특검의 칼끝이 삼성과 대통령의 뇌물죄를 겨냥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의 첫 소환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연금.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 청와대의 압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삼성물산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에 절실했던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6일)
- "국민연금을 이용해서 본인의 승계에…"
-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204억 원을 출연하고, 최순실 씨 모녀와는 220억 원대 지원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를 토대로 삼성과 최순실 씨,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특검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앞서 삼성의 대외 업무를 담당한 박상진 사장과 장충기 사장을 사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당시 합병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련자들도 줄소환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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