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하면 의원직 상실…새누리 비례대표 운명은?
입력 2016-12-21 19:31  | 수정 2016-12-21 20:03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비박계가 발표한 탈당 결의자 명단에는 비례대표 의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비례대표는 당을 떠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 결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현아 의원.

새누리당이 추천한 비례대표라 당을 나가는 즉시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당을 떠나고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출당', 당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비박계는 김 의원을 출당시켜달라고 지도부에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에게 우리와 함께하는 비례대표 의원님들의 출당을 정식적으로 정중하게 요청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계파 간 의석수 경쟁 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쥔 친박계가 비례대표를 출당시켜줄 리는 만무합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기에 있어도 도저히 마음을 두지 못하겠다, 그런 분이 있으면 남아있는 원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도록…."

최순실 사태 초반 비박계 모임에 참여하며 탄핵 찬성 대열에 섰던 다른 비례대표 김종석, 신보라 의원이 최근 중도모임으로 방향을 튼 것도 출당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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