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최태민 일가 재산 축적과정도 수사
입력 2016-12-21 19:30  | 수정 2016-12-21 20:33
【 앵커멘트 】
수사의 속도도 속도지만 특별검사팀의 수사범위 역시 상당히 넓게 잡고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부동산만 4천 억 원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도 함께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 축적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법의 수사대상에 보시면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의혹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순실 씨의 아버지 고 최태민 씨는 1970년대부터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해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태민 씨의 대를 이어 최순실·최순득 자매도 확인된 재산만 4천 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며칠 전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을 만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자리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정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총괄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태민과 박근혜 (후보의) 관계를 낱낱이 드러내면, 박 대표를 많이 좋아했던 분들도 밥도 못 먹을 것"이라고 정 의원은 밝히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 역시 임명과 동시에 고 최태민 씨를 비롯한 최 씨 일가의 재산은 물론 유사종교와 관련한 수사에도 의지를 이미 내비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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