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중소·중대형 아파트 가격차 좁혀져
입력 2016-12-21 18:29 

전용면적 85㎡형 이하 서울 아파트값이 전 고점을 넘어 최고가를 나타낸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값은 전 고점 대비 90% 정도를 기록하면서 매매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전용면적 85㎡형 이하 서울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664만원으로 역대 최고 격이다. 지난 2009년 말 1498만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집값이 떨어지다가 2014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계속 값이 오른 결과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재건축 단지 제외)는 가격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 지난 2007년 최고점(3.3㎡당 2073만원)을 찍은 후 하락세가 계속되다가 2014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현재 1911만원 선이다.
속도차가 생기면서 매매가격 차이도 좁혀 졌다. 2016년 12월 기준 중소형 면적과 중대형 면적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4억7928만원(전용 85㎡ 이하 평균 5억10만원, 85㎡초과는 9억7938만원) 수준이다. 2006년 말 6억3237만원(전용 85㎡ 이하 3억9404만원, 85㎡ 초과 10억2641만원)까지 벌어졌던 가격 격차가 2007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2013년에는 4억5110만원까지 차이가 줄었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전세난을 겪는 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찾으면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라며 반면 고가·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선호도가 낮은 데다 ‘11.3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 발표 이후 2년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졌고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고점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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