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던 홍대클럽 실종 여대생이 시신으로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실종 여대생 이수현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서울 서교동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라져 7일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발견된 장소는 한강 망원시민공원 내 유람선이 정박하는 선착장 이근 수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한강경찰대 잠수부의 수중 일제수색 도중 시신이 발견됐다. 그동안 21일 경찰은 이 여대생을 찾지 못 해 공개수사에 나섰다.
당시 이 씨는 술에 취한 채 친구와 대화를 하다 갑자기 화를 내고 사라졌다. 인근 CCTV 확인결과 이 씨는 14일 밤 11시17분 버스를 타고 서교동 중소기업은행 앞에서 내려, 이후 망원동 망원2빗물펌프장을 지나 밤 11시40분 한강공원망원나들목 지하차도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이 씨 휴대폰은 홍대 인근의 한 주점에서 충전 중인 채 발견됐다. 이씨가 한강공원으로 술에 취해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실족사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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