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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지동원, 유럽 진출 최다 골 경신 눈앞 ‘-2’
입력 2016-12-21 09:55 
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2016-17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3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4호 골로 2016-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감했다. 화려한 부활의 전주곡이다.
지동원이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21일 오전(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의 2016-17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원톱으로 출전해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역습 과정에서 첫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재차 왼발로 차 넣었다. 분데스리가 3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다.
지동원은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를 울렸다. 그는 2014-15시즌 도르트문트에 합류했지만 정규리그에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리고 2014년 1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갈 길이 바쁜 도르트문트는 후반 2분 가가와의 도움을 받은 뎀벨레의 골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쳤다. 마인츠를 3-0으로 꺾은 프랑크푸르트에게 추월당했다. 22일 호펜하임(베르더 브레멘전), 헤르타 베를린(다름슈타트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지동원은 되살아났다. 오랜 골 갈증도 올 시즌 씻어냈다. 지동원은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및 DFB 포칼에서 1골씩 넣은 게 전부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벌써 4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서 3골(라이프치히전, 프랑크푸르트전, 도르트문트전), DFB 포칼에서 1골(바이에른 뮌헨전)을 기록했다. 게다가 21일 현재 분데스리가 1~4위 팀을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골로 분데스리가 최소 득점 2위다. 경기당 평균 1골도 안 되는 팀에서 주포(팀 내 최다 득점 1위)로 활약하고 있다.
지동원의 유럽 진출 이래 시즌 최다 골 경신 가능성도 높아졌다. 2012-13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 후 5골을 넣은 게 최고 기록이다. 후반기 들어 2골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골을 기록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1월 21일 호펜하임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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