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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대한항공 기내난동에 쓴소리 “승무원들 허둥댔다”
입력 2016-12-21 09:08  | 수정 2016-12-21 0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미국 유명 가수 리차드 노엘 막스(Richard Noel Marx)가 대한항공 기내에서 겪은 난동을 SNS로 직접 알렸다.
리차드 막스는 지난 20일 밤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항공 KE480 항공편에서 우리 옆 싸이코 승객이 4시간 동안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을 공격했다. 나와 내 아내는 무사했지만 한 명의 승무원과 두 명의 승객이 다쳤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베트남 공연을 마치고 인천행 대한항공에 올랐던 리차드 막스는 5차례에 걸쳐 글을 올리며 당시 기내 난동 현장이 담긴 생생한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한 젊은 남성이 승무원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고, 리차드 막스가 그 남자를 제압하는 데 포박용 밧줄을 들고 직접 개입한 모습도 있어 충격을 준다. 심지어 한 여자 승무원은 테이저건을 손에 쥐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리차드 막스는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했다. 모든 여성 승무원들은 이 정신병자를 어떻게 제지해야할지 훈련 받지 않아 허둥댔다”면서 대한항공은 승객의 혼선 없이 이런 상황을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기내 난동을 부린 승객은 항공기 착륙 직후 경찰에 체포됐으나 조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불구속 입건 후 귀가 조치된 상태다.
리차드 막스는 국내에서 영화 ‘겟 어웨이 OST 수록곡인 ‘나우 앤 포에버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1992년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Best Adult Contemporary Song 상, 2003년 제46회 미국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팝 가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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